친애하는 부다페스트 한인학교 학생, 학부모님과 선생님,
부다페스트 한인학교 제21호 교지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릴 수 있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본교는 1990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29년째 헝가리에서 생활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갖춰야 할 긍지를 가르치는 재외동포 교육의 산실로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약 천 여명에 지나지 않는 부다페스트 한인사회 규모를 감안하면 몇 만 명 규모의 다른 국가 한인학교 대비 부다페스트 한인학교의 우수성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유치원부터 중등과정까지 한국 교과과정 체계에 맞추어 교육함에 따라 우리 학생들이 귀국하더라도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신기재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10분의 부다페스트 한인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학생 여러분께 지난 3월 입학식에서 말씀 드렸던 바와 같이 Global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먼저 갖추어야 합니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 외국어가 Native에 가깝다고 해도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어를 모르고, 한국의 역사와 그 뿌리를 알지 못한다면 그 어떤 기업 및 기관에서도 본인의 가치를 100% 인정 받기 어렵습니다.
우리 부다페스트 한인 학교 학생 여러분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우리의 말과 역사를 잘 배우고, 외국어와 본인 전공분야 관련 학업을 연마하여 더욱 강인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최고의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 삼성전자를 비롯한 재헝가리 한국 기업체에서는 학생 여러분들의 꿈을 위해 앞으로도 최고의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활기차고 즐거움만 가득한 부다페스트 한인학교의 무한한 발전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019년 3월 30일
부다페스트 한인학교장 황 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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